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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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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제목 리디 월간, 주간 1위
작품명 너티 더티 스위티
작성일 2023-09-30
조회수 586
너티 더티 스위티
마린 로맨스 2023-05-18
불쌍한 길고양이를 임시 보호하듯 들였다. 소원 하나 들어주는 걸로 방생할 예정이었다. 그 애가 잘 웃고 애교도 부리고 사랑스럽게 굴면… 달라질지도 모르겠다만. 서세희가 그럴 리가. 웃기지도 않지.

“이 젖내 나는 꼬맹이는 뭐야?”


“…선물, 드리러 왔는데요.”


어느 날 ‘선물’이랍시고 굴러 들어온 어리고 예쁜 불청객.


“안 돌아갈 거예요. 왜, 왜냐하면.”

“…제가 그쪽 좋아해서요.”


얻어맞은 뺨. 두렵고 내키지 않는 기색을 덕지덕지 붙여 놓은 미간과 입꼬리.

곧 죽어도 싫다는 얼굴을 하고는 좋아한다, 곁에만 있게 해 달라, 섹스 파트너도 괜찮다.


입만 열면 거짓말.


“애기야. 거짓말하지 말고 솔직해지자, 응?”


그의 입매가 비틀렸다.

그러나 그 눈. 모든 걸 체념한 듯한 그 눈빛에 충동적인 제안이 튀어 나간 건,

우연일까. 운명일까.


그는 짙은 한숨과 함께 무언가를 계산하듯 천천히 손가락을 접었다.

하나, 둘, 셋.


“삼 개월만 이 짓거리 해.”

“네 몸, 네 시간…. 나랑 보내는 대가로 소원 하나 들어줄게.”


불쌍한 길고양이를 임시 보호하듯 들였다.

소원 하나 들어주는 걸로 방생할 예정이었다.


그 애가 잘 웃고 애교도 부리고 사랑스럽게 굴면… 달라질지도 모르겠다만.

서세희가 그럴 리가. 웃기지도 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