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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티 더티 스위티

너티 더티 스위티 19

3,500
상세정보
  • 마린 3,500 2023-05-18 로맨스 전1권 979-11-6938-871-9
  • 불쌍한 길고양이를 임시 보호하듯 들였다. 소원 하나 들어주는 걸로 방생할 예정이었다. 그 애가 잘 웃고 애교도 부리고 사랑스럽게 굴면… 달라질지도 모르겠다만. 서세희가 그럴 리가. 웃기지도 않지.
  • “이 젖내 나는 꼬맹이는 뭐야?”
    “…선물, 드리러 왔는데요.”

    어느 날 ‘선물’이랍시고 굴러 들어온 어리고 예쁜 불청객.

    “안 돌아갈 거예요. 왜, 왜냐하면.”
    “…제가 그쪽 좋아해서요.”

    얻어맞은 뺨. 두렵고 내키지 않는 기색을 덕지덕지 붙여 놓은 미간과 입꼬리.
    곧 죽어도 싫다는 얼굴을 하고는 좋아한다, 곁에만 있게 해 달라, 섹스 파트너도 괜찮다.

    입만 열면 거짓말.

    “애기야. 거짓말하지 말고 솔직해지자, 응?”

    그의 입매가 비틀렸다.
    그러나 그 눈. 모든 걸 체념한 듯한 그 눈빛에 충동적인 제안이 튀어 나간 건,
    우연일까. 운명일까.

    그는 짙은 한숨과 함께 무언가를 계산하듯 천천히 손가락을 접었다.
    하나, 둘, 셋.

    “삼 개월만 이 짓거리 해.”
    “네 몸, 네 시간…. 나랑 보내는 대가로 소원 하나 들어줄게.”

    불쌍한 길고양이를 임시 보호하듯 들였다.
    소원 하나 들어주는 걸로 방생할 예정이었다.

    그 애가 잘 웃고 애교도 부리고 사랑스럽게 굴면… 달라질지도 모르겠다만.
    서세희가 그럴 리가. 웃기지도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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