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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카카오 주간 1위
작품명 호감도 올리려다 광공들을 꼬셔버렸다
작성일 2024-11-25
조회수 111
호감도 올리려다 광공들을 꼬셔버렸다
김덕팔 BL 2024-11-21
할 수 없이 게임 캐릭터들을 공략하며 호감도를 올렸더니, 미친놈들이 꼬인다.


#다공일수 #게임시스템 #광공 #집착공 #미인공 #능력공 #연기수 #유죄수 #스불재수

로또 1등에 당첨됐다.

지옥 같던 회사를 뛰쳐나와 발을 내딛는 순간,

차에 치여서 BL 미연시 게임 속에 빙의했다.

캐릭터 호감도를 만땅으로 올려야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할 수 없이 게임 캐릭터들을 공략하며 호감도를 올렸더니,

미친놈들이 꼬인다.

*

“정말이지…… 가둬 놓고 싶군.”

“네놈 말에 동의하고 싶지는 않지만, 동감이야.”

“족쇄부터 준비할까요?”

“좋습니다.”

사방에서 숨 쉴 틈도 없이 파국으로 치닫는 말이 튀어나오자 하진은 얼굴이 새빨개지도록 외쳤다.

“야이 미친놈들아! 사람을 왜 가둬!”

하진은 씩씩거리며 네 사람을 노려보았다. 이 미친놈들에게 절대 감금당할 수는 없다.

“가둬 놓는 게 싫다면 도망치지 못하게 다리를 자르는 수밖에.”

“왼쪽? 오른쪽? 예술에서 대칭은 중요하니까 양쪽 다 잘랐으면 좋겠어.”

“톱은 제가 준비하겠습니다. 언제나 쓸 수 있게 날을 잘 갈아 두었거든요.”

“자르는 건 제가 하겠습니다.”

이 미친놈들은 광공 아니랄까 봐 무시무시한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해 대었다.

하여간 이 개자식들. 이런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그렇다면 할 수 없지.

하진은 미친놈들을 노려보던 눈깔을 원상 복귀했다. 그리고 세상 무해하게 방긋방긋 웃었다.

“저 원래 감금 좋게 생각했어요. 내 인생의 꿈! 바로 여러분께 감금당하기! 지금 당장 감금당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