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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도 올리려다 광공들을 꼬셔버렸다

호감도 올리려다 광공들을 꼬셔버렸다 19

8,000
상세정보
  • 김덕팔 8,000 2024-11-21 BL 전2권 979-11-7313-307-7
  • 할 수 없이 게임 캐릭터들을 공략하며 호감도를 올렸더니, 미친놈들이 꼬인다.
  • #다공일수 #게임시스템 #광공 #집착공 #미인공 #능력공 #연기수 #유죄수 #스불재수

    로또 1등에 당첨됐다.
    지옥 같던 회사를 뛰쳐나와 발을 내딛는 순간,
    차에 치여서 BL 미연시 게임 속에 빙의했다.

    캐릭터 호감도를 만땅으로 올려야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할 수 없이 게임 캐릭터들을 공략하며 호감도를 올렸더니,
    미친놈들이 꼬인다.

    *

    “정말이지…… 가둬 놓고 싶군.”
    “네놈 말에 동의하고 싶지는 않지만, 동감이야.”
    “족쇄부터 준비할까요?”
    “좋습니다.”

    사방에서 숨 쉴 틈도 없이 파국으로 치닫는 말이 튀어나오자 하진은 얼굴이 새빨개지도록 외쳤다.

    “야이 미친놈들아! 사람을 왜 가둬!”

    하진은 씩씩거리며 네 사람을 노려보았다. 이 미친놈들에게 절대 감금당할 수는 없다.

    “가둬 놓는 게 싫다면 도망치지 못하게 다리를 자르는 수밖에.”
    “왼쪽? 오른쪽? 예술에서 대칭은 중요하니까 양쪽 다 잘랐으면 좋겠어.”
    “톱은 제가 준비하겠습니다. 언제나 쓸 수 있게 날을 잘 갈아 두었거든요.”
    “자르는 건 제가 하겠습니다.”

    이 미친놈들은 광공 아니랄까 봐 무시무시한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해 대었다.
    하여간 이 개자식들. 이런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그렇다면 할 수 없지.

    하진은 미친놈들을 노려보던 눈깔을 원상 복귀했다. 그리고 세상 무해하게 방긋방긋 웃었다.

    “저 원래 감금 좋게 생각했어요. 내 인생의 꿈! 바로 여러분께 감금당하기! 지금 당장 감금당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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