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텐북 랭킹, 유통사 주간랭킹 등 (계속추가중)에
선정된 작품의 작가에게는 보너스를 드립니다.
텐북 랭킹, 유통사 주간랭킹 등 (계속추가중)에
선정된 작품의 작가에게는 보너스를 드립니다.
제목 | 텐북 랭킹 1위 / 리디 주간 1위 |
---|---|
작품명 | 내 편 |
작성일 | 2024-06-17 |
조회수 | 615 |
내 편
뿌리S 저
BL
2024-05-22
“난 혼자 즐기는 거 안 좋아해요.”
고아로 자라 항상 가족을 가지고 싶어 했던 차은제는 평범한 남자를 만나 결혼하며 꿈에 그리던 가정을 이룬다. 그러나 기대와는 다른 결혼생활에 오히려 외로움을 느끼던 어느 날, 제 꽃 가게의 손님이자 남편의 직장 후배인 서태경을 만난다. 친절하고 매너 있는 태도로 제 일상에 들어온 서태경에게 익숙해지던 와중, 사고처럼 벌어진 키스로 그가 겉보기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정말로 나한테 무슨 관심이라도 있단 거야?” “되게 질 나쁜 관심이 있죠. 키스 이상으로.” 한순간에 낯설어진 그의 유혹에 혼란을 겪던 은제에게 최악의 결혼기념일이 찾아오는데……. * “섹스 잘해?” 내 물음을 예상치 못했다는 듯 서태경이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 나직한 웃음소리가 듣기 좋게 울려 퍼졌다. “즐기자니까 훅 들어오시네.” 혼자 빵 터진 서태경이 웃음기가 남은 얼굴로 중얼거렸다. 서태경의 한 손이 내 뒤의 소파 등받이를 짚었다. 여전히 생글생글 웃는 얼굴이 점점 가까워졌다. 내 쪽으로 커다란 상체를 기울인 그가 목소리를 낮췄다. “난 혼자 즐기는 거 안 좋아해요.” 서태경의 까만 눈동자가 즐거운 기색으로 빛났다. 마치 남편과 내 잠자리를 꿰뚫어 보는 양 발칙한 어투로 속삭였다. “그런 기준이라면, 되게 잘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