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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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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디 주간 랭킹 1위
작품명 불순종(Impure species)
작성일 2022-09-13
조회수 229
불순종(Impure species)
피오렌티 로맨스 2022-09-05
“내가 뭐가 아쉬워서 너를. 너 같은 걸.”

 

※본 작품에는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어머니가 DY그룹 회장의 정부라는 걸 안 순간부터

윤서는 어머니의 삶에서 멀어지려 했다.

 

홀로 오롯이 살아가고자 했지만 정부의 딸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고 난항을 겪게 되는데….

 

“그래서 묻고 싶군요. 만약 하윤서 씨가 최종 합격해서 입사할 경우, 어떤 식으로든 하윤서 씨를 통해 우리 LS의 정보가 DY 정 회장에게 흘러가는 일이 생기면. 그럼 어떻게 책임질 겁니까.”

 

그래서 그가 위험한 남자임을 본능적으로 느끼면서도 그의 비서로 일하게 되지만, 상황은 윤서가 붙잡을 수 없을 만큼 제멋대로… 아니, 차수혁의 의도대로 흘러간다.

 

“참 더럽게 비싼 좆구멍이네. 기어이 여기까지 오게 만들고.”

 

“차수혁 씨. 내가 그렇게 좋은가요? 혹시 나, 사랑해요?”

 

그의 입가에 어려 있던 조소가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

 

“전에도 한 번 물어본 적 있었죠. 내가 그 정도로 좋은지… 수단 방법 안 가리고 어떻게든 날 옭아매야 할 정도로.”

 

“좀 갖고 놀았다고 기어오르네. 잘 들어.”

 

수려한 이마, 곧게 뻗은 콧대 아래 가지런한 입술이 묘하게 비틀렸다.

 

“아무리 쑤시고 박기 좋아도 좆집은 좆집일 뿐이야. 거기 대고 감정을 느낄 새끼는 아무도 없어.”

 

삶의 불순물처럼 끼어든 이 남자를, 언젠가는 벗어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