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구간

명예의 전당

텐북 랭킹, 유통사 주간랭킹 등 (계속추가중)에
선정된 작품의 작가에게는 보너스를 드립니다.

명예의 전당

제목 리디 주간 1위
작품명 환생 특전이 너무해! (삽화본)
작성일 2022-07-19
조회수 429
환생 특전이 너무해! (삽화본)
박사금 로판 2022-05-13
사람을 구하고 죽었더니 이상한 세계에 환생했다. 그런데 새로 얻은 수명이 시한부다. 심지어 구원자가 되어 사람들을 지키지 않으면 영혼마저 소멸한다니! 재난물인지 연애물인지 피폐물인지 모를 세계에서 최선을 다해 구르고 있었는데.

 

사람을 구하고 죽었더니 이상한 세계에 환생했다.

그런데 새로 얻은 수명이 시한부다. 심지어 구원자가 되어 사람들을 지키지 않으면 영혼마저 소멸한다니!

재난물인지 연애물인지 피폐물인지 모를 세계에서 최선을 다해 구르고 있었는데.

 

“주인, 제발…… 저를 버리지 마십시오.”

 

내가 밀어내는 말만 해도 눈물을 뚝뚝 흘리는 성스러운 은발 미남.

 

“정말 별걸 다 시키는군요. 드시고 나서 꼭 이 닦고 주무세요.”

 

잔소리가 마를 날이 없는데도 이상하게 부탁하면 다 들어주는 야성적인 적발 미남.

 

“권력자가 처첩을 거느리는 건 드문 일도 아니잖아. 주인에게는 처첩이 있으니 이제 권력만 쥐면 되겠네.”

 

다정하고 배려심 많은데 어딘가 핀트가 나간 듯 수상한 흑발 미남.

 

“맹세는 처음 당신이 이곳에 발을 들인 날 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가는 미친놈인 줄 알았는데 은근히 순정파인 고지식한 금발 미남까지 내게 매달린다.

이번 생은 모두를 구하고 희생자로 죽는 운명이라는데…….

내가 죽으면, 이놈들이 가만히 있을까?

 

***

 

“앗, 아. 칼리온……!”

 

이름을 부르자 그가 대답 대신 은근한 숨을 내쉬더니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던 음핵을 부드럽게 빨았다. 다른 부위는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온몸이 떨리며 자지러지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힉힉거리며 허리를 뒤트는 내 허벅지를 움켜쥐고 얼굴을 바짝 들이댄 그가 혀를 빙글빙글 돌려 음핵을 더듬었다. 벌어진 다리가 덜덜 떨렸다.

수줍음이 많던 손길과는 달리 칼리온의 혀는 거침이 없었다. 사나운 마물 앞에서도 그저 고결하게만 보였던 겨울의 화신 같은 남자가 내 다리 사이에 고개를 처박고 밀부를 빨고 있었다.

금빛으로 물든 오후의 햇살이 다시 희게 부서졌다.

 

“흐응, 아!”

 

예민한 정점에 쏟아지는 쾌락은 정중한 애무와는 딴판으로 난잡하게 내 안을 들쑤셨다. 튀어 오르듯 허리가 들썩이며 양다리에 힘이 바짝 들어갔다.

울컥 흘러나오는 애액을 꿀꺽 들이마신 칼리온이 내 둔부를 움켜쥐었다. 마치 그가 내 안을 헤집는 것 같은 기분. 관능과 열락에 비음 섞인 흐느낌이 넘치듯 흘러나왔다.

발정하여 쾌감에 취해버린 건 내 쪽인데 왜 이렇게 짐승에게 잡아먹히는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다.

 

“하윽, 하아. 칼리, 힛, 아아!”

 

물고기처럼 미끄러지는 긴 혀가 음핵을 감아올려 그대로 집어삼키듯 빨아올리자, 발음이 다 허물어져 웅얼거리던 입에서 까무러치듯 높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