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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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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디 주간 랭킹 1위 / 텐북랭킹 1위
작품명 민감증
작성일 2022-04-25
조회수 466
민감증
진리와 로맨스 2022-04-21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돈에 쫓겨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던 세연은 짝사랑하는 선배와 재회한다.
차교헌. 같은 대학에 재학하던 때보다 성숙해진 그는 보다 퇴폐적인 분위기를 지닌 남자가 되어 있었다.
그와 깊게 얽힐 일도 없겠지만, 얽혀 들어선 안 된다는 걸 잘 알았다. 차교헌이 얼마나 위험한 남자인지 직감적으로 느껴졌으니까.
하지만 알면서도 그럴 수 없었다.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
“말해. 또 그런 눈으로 쳐다보고 있지만 말고.”

결국 세연은 여과되지 않은 진심을 입에 담고 말았다.

“…해가 좀 더 뜰 때까지만…. 그때까지만 같이 있어 주시면 안 돼요?”

밤 짐승처럼 번들거리는 그의 농색 눈동자를 바라본 순간부터였다.
서로가 서로에게, 끝도 없이 저급하게 얽히기 시작한 건.

***

씨발, 뭐 이런 게 다 있지.
얼굴만 좀 애기 같고 순진하지, 몸은 좆물 빼려고 혈안이 된 것 같았다. 작은 체구에 용케 매달린 살찐 젖가슴과 둥글고 탐스럽게 부푼 엉덩이는 육감적이었다.
음란한 광경을 온전히 눈에 담던 교헌이 낮게 탄식했다.
“공부 열심히 하는 거 알고, 내가 나쁘게 굴고 있다는 것도 알겠는데 말이야.”
“하응! 으응! 흑!”
“네 몸이 이래서 제어가 잘 안 돼, 애기야.”
문득 헛웃음이 샜다.
세게 자지 박아 주는 게 좋다고 울며 씹물 싸는 애기라니. 기실 이런 측면에서 주세연은 애기라고 불려서는 안 됐다.
“주세연. 보지에 싸 줘?”
“아읏, 흐으…!”
“부탁은 정중하게 해야지.”
그는 통통한 가슴을 움켜쥐고 젖꼭지를 꼬집어 늘이며 속삭였다.
“세연이 보지에 싸 주세요. 말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