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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계약결혼
작성일 2019-08-17
조회수 222
계약결혼
이로이 로맨스 2019-08-09
둘은 서로가 모르는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있었다. 그것을 모르고 3년이나 살아온 미련한 두 사람이었다. 문기주는 모를 것이다, 김재혁이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었는지. 또한 김재혁도 모르겠지, 문기주가 김재혁을 얼마나 마음에 두고 그리워하고 있었는지.

<작품 소개>

 

 

-조항 1. 문기주(이하 갑)는 김재혁(이하 을)과 3년 간의 계약 결혼을 이행한다.

 

사랑 없는 계약에 불과하다고 믿었다. 서로 필요에 의한 결혼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재혁을 사랑하고 있었나 보다. 그에게 기대하다 실망하는 스스로를 더 이상은 버틸 수 없었다. 그를 너무 사랑해서, 이혼을 결심했다.

 

“이혼해요, 우리.”

 

 

-조항 2. 갑과 을은 계약 기간 동안 윤리적 책임을 다한다.

 

재혁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윤리적, 도의적 책임은 다했다. 외도를 한 적도 없었다.

 

“계약 연장 해.”

"의미가 없는 생활입니다."

 

"이혼하면 뭘 제일 하고 싶은데."

"…없습니다."

 

"다른 남자 만날 거면… 그래, 재주껏. 영리하게."

"그런 적 없고, 그럴 생각 없습니다."

 

이 여자는 다 없다고 한다. 하고 싶은 건 아무것도 없는데, 이혼은 하고 싶단다.

 

 

-조항 3. 계약 기간 종료 시, 합의 하에 이혼 혹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재혁은 기주를 바라보기만 했던 3년이 허망해서라도 이대로 기주를 놔줄 수 없었다. 이혼? 까짓거 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그만이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면 풀어내고 다시 끼우면 되잖아.

 

“연애 해보자, 우리”

 

 

-조항 4. 갑과 을 사이에 사랑이 생긴다면, 생긴다면…

 

둘은 서로가 모르는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있었다. 그것을 모르고 3년이나 살아온 미련한 두 사람이었다.

 

문기주는 모를 것이다, 김재혁이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었는지.

 

또한 김재혁도 모르겠지, 문기주가 김재혁을 얼마나 마음에 두고 그리워하고 있었는지.

 

"문기주."

"네?"

"이혼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