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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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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텐북 랭킹 1위
작품명 금단증
파일 첨부 금단증_텐북랭킹1위.jpg
작성일 2020-10-26
조회수 269
금단증
교결 로맨스 2020-10-16
사람을 집어삼킬 듯이 깊고 짙은 새까만 블랙홀 같은 눈. 마수다. 자신을 수렁으로 끌고 갈 꼬리 아홉은 달린 여우. 보드라운 털을 가진 작은 아기 여우. 늪이고, 덫이었다.
금단증_텐북랭킹1위.jpg

※본 소설은 배뇨플, 애널플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원래 작은 건 알고 있었지만 어째 가슴팍에서 정수리가 보이는 게, 꼭 방울토마토 같았다.

 

“미안한 거 알면 죽은 듯이 살아. 눈에 띄지 말고.”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거라고 단호하게 돌아서야 했다.

그를 망가뜨리고, 끝내는 모두를 파멸로 이끌었지만 끝내 놓지 못하게 만드는 여자.

영악한 신서원.

 

“됐으니까 그만 가. 이젠 다시 보지 말자.”

 

사람을 집어삼킬 듯이 깊고 짙은 새까만 블랙홀 같은 눈.

마수다.

자신을 수렁으로 끌고 갈 꼬리 아홉은 달린 여우.

보드라운 털을 가진 작은 아기 여우.

늪이고, 덫이었다.

 

“선오야, 좋아해.”

 

고백에 어떠한 답도 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더 묻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