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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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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스토리 월간 1위
작품명 아내 실종
작성일 2025-04-04
조회수 114
아내 실종
이리와 로맨스 2023-11-08
“다른 새끼 아이를 밴 정도로 나한테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헤프기도 하지. 감히 딴 새끼 아이를 뱄다고.”



뱃속 아이를 지키기 위해 도망쳤지만,

결국 그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다른 새끼 아이를 밴 정도로 나한테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2년간의 계약 결혼이었다.

그동안 이 남자에게 자신은 투명 인간보다 못한 존재였을 뿐이었다.


“……기주 씨 아이 아니에요, 제발 가 줘요.”

“빚 받으러 왔는데, 20억.”


날 선 시선이 아랫배에 와닿았다.

아현은 배를 보호하듯 감쌌다.


“키스 한 번에 천만 원, 관계 한 번에 5천만 원.”

“…….”

“둘째는 내 아이를 낳으면 전부 탕감해 주지.”


숨 막히는 집착에 아현의 입술이 달달 떨렸다.


“그렇게라도 내 옆에서 속죄해. 당신 같이 헤픈 여자한텐 그게 낫겠어.”

“다른 남자의 아이라고요, 왜 이렇게까지…….”


그 말에, 기주가 픽 비웃었다.

새카만 눈동자는 더욱 질 나쁘게 번들거렸다.


“괜찮아. 누구 씨를 뱄는지 헷갈릴 정도로 매일 듬뿍 뿌려 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