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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된 작품의 작가에게는 보너스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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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리디 주간 1위 / 텐북 랭킹 1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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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너는 어렵고 나는 삐딱해서 |
작성일 | 2024-11-29 |
조회수 | 44 |
너는 어렵고 나는 삐딱해서
교결 저
로맨스
2024-11-12
그래서 너와 나는 어디로 다다를까. 그게 좀 무서웠다. 아니 많이.
※본 작품은 작품의 특성을 살리고자 맞춤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 쓰인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너 걔 좋아해? 남자로 만날 거야? 걜 남자로 만날 생각 하고 있는데 지금 나랑 왜 이러고 있냐, 너.” 우리 사이가 그다지 간단한 사이가 아니란 거, 당사자들이 모를 리 없었다. 그래서 우리 사이가 대체 뭔 사이인데? 따위의 관계 정립을 위한 말을 정해청과는 장난으로라도 나눠 본 적 없었다. 이 관계는 무어라 한 가지로 정의할 만한 그런 속성이 아니라서. “아니 씹, 너 걔랑 만난다는 의미가 뭔지 알아? 지금 나랑 하는 것처럼 걔랑 섹스도 하고, 혀도 섞고, 존나 빨아 주고 하는 거야.” “알아. 그걸 모를까 봐. 넌 지금 나랑 이러고 있으면서도 아직 내가 애로 보여?” “희아야.” “그리고 우린. 우린 사귀는 것도 아닌데 그러고 있잖아.” 꾹 입을 다물고 쥐고 있는 정해청의 팔뚝만 더 꾹 잡았다. 그리고 너도 우리가 이상한 거 알고 있잖아. 정해청 탓을 할 생각은 없었다. 손바닥이 마주쳐 난 박수였고, 우린 1년 가까이 서로 하고 싶을 때마다 찾았고, 이런 관계를 이어 갔으니까. 하지만 언젠가는 결말을 맞이할 관계였다. 그건 변함이 없는 거지. 언제 부딪쳐도 부딪쳐야 할 순간이었다. “내가 다른 남자 만나면, 우리 계속 이렇게 얼굴, 볼 수 있어? 오빠 동생 사이 그때도 유효해?” “그게 하고 싶어?” 그래서 너와 나는 어디로 다다를까. 그게 좀 무서웠다. 아니 많이. 여전히 알 수 없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정해청을 마주 볼 수 없을 정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