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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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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텐북 랭킹 1위
작품명 는개지구 49
작성일 2024-10-07
조회수 151
는개지구 49
아르곤18 BL 2023-12-19
널 살리려면 너와 자야 한다.



널 살리려면 너와 자야 한다.


무영은 과거에 인연이 있던 의성과의 관계를 결심한다.

비록 그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해도, 그게 그를 살릴 방법이라면.


“음, 오늘은 좀 그렇고. 내일부터 할까요?”

“…뭘 말씀입니까.”

“섹스 말입니다. 설명 다 듣고 온 거 아니었습니까.”

“저는…. 맞습니다. 다 듣고 온 거, 맞아요.”


그래. 그것 말고 이곳에 온 이유는 또 없다.

필요하다길래. 나를 필요로 해 주는 곳에서 숨 쉬고 싶어서.


가슴 속에서, 무언가 크게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처음이었고, 또 벼락과 같았던 시간들.

의성은 그 모든 걸 잊었다. 또다시.


치료 후유증으로 인해 기억을 잃은 의성과 가정부가 된 무영.


그저 그의 곁에 있기 위한 선택이었는데,

의성이 이상하다.


“다음에는 조금 일찍 나서서 마주치는 일 없게 하겠습니다.”

“왜. 난 안 불편한데.”


의사는 분명 그가 무영을 기억하면 곤란하다고 했다.


사랑은 자신이 하면 되니 그는 그저 행복했으면

하고 바랐던 모든 마음에 혼란이 깃든다.


“아는 냄새가 나.”


그것도 내가 환장하던 냄새.


무영은 저를 노리는 맹수 같은 의성에게서

그저 평화롭기만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