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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리디 주간, 월간 1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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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낙원록 |
작성일 | 2024-07-15 |
조회수 | 384 |
낙원록
이리 저
로맨스
2024-07-10
“능화야.” “…….” “네 눈에는 내가 좆병신으로 보여?”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직감이 들었다.
살인자인 아빠와 그 딸은 사람들에게 한 묶음이었다. 서능화는 그래도 되는 아이였다. 더러운 피를 가진 종자였으므로. 아빠의 매질을 피해 달아나던 능화는 나이트클럽 사장 도계환을 붙잡았다. “나한테 반해서 협박까지 해가며 나 따먹자고 이러는 건 아닐 거고.” “아뇨, 반해서인 거 맞는데요.” 상스럽기 짝이 없는 양아치, 이 인간이라면 이용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능화야, 지금까지 나 협박하고 멀쩡한 새끼가 아직 없거든. 어때, 네가 처음이 될 거 같아?” “네, 그럴 거 같아요.” 계환은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웃기 시작했다. “하, 씨발….” 비웃는 게 아니라 정말 예상치 못한 농담이라도 들은 사람처럼 한참 웃었다. 그러는 사이에도 차는 집에서 점점 멀어졌다. 순식간에 얼굴을 바꾼 계환이 그녀 쪽으로 바짝 얼굴을 들이댔다. 야한 눈매, 그 새카만 눈동자가 그녀의 뱃속까지 헤집을 것처럼 번들거렸다. “능화야.” “…….” “네 눈에는 내가 좆병신으로 보여?”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직감이 들었다. * * * “입이나 좀 쓰자. 괜찮지? 사귀는 사이에.” “아, 잠… 읍!”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였다. 뱀 대가리를 닮은 좆대가리가 우악스럽게 목구멍을 찌르고 들어왔다. 목구멍이 벌어지는 느낌이 섬뜩했다. “아… 그리고. 난 좀 거친 거 좋아하는 취향인데. 자기는 어때? 대답하기 힘들면 안 해도 돼.” 푸걱, 푸걱, 푸걱. 구역질이 치밀며 자동으로 눈물이 새어 나왔다. 차라리 빨리 그를 싸게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능화는 남자 냄새를 맡아가며 입술을 조이고 어떻게든 더 힘껏 빨았다. “후우… 입 구멍은 쓸 만한데 빠는 건 영 어설퍼.” “끄… 안… 흡!” “그거 알아? 기절 직전에는 목구멍을 더 조이는 거.” 이제 그는 아예 그녀의 목구멍을 꿰뚫을 듯 쾅쾅 박기 시작했다. 무자비한 망치질이었다. 개새끼, 개새끼. 머릿속으로 욕을 반복하며 버티는 것도 한계였다. 눈을 뜬 건지 감은 건지, 구분도 안 되고 기절과 현실을 오가며 눈이 히뜩 돌아가던 참이었다. 입안으로 뜨거운 것이 쏟아져 들어왔다. 그가 머리통을 쥐었던 손을 떼자 그녀는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물렸다. 눈앞은 눈물로 흐릿하고 코끝이 매캐했다. 입 밖으로 침이 줄줄 흘렀지만, 정액은 이미 전부 삼켜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생각보다 더 잘 벌리네.” “하아… 흐으.” “밑에도 그러려나.” 섬뜩한 소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