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텐북 대표 김기철입니다.

<배덕한 타인에게>와 <인투 더 쓰릴(Into the thrill)>의 유사성 논의 관련하여 안내드립니다.

앞서 공지드린 바와 같이, 독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제보를 바탕으로 사실관계 검토, 작품 비교, 작가님의 의견 등을 종합하여 비교 자료를 준비했고, 이를 블루코드 출판사에 전달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블루코드 출판사에서도 신중히 검토한 의견서를 전달해주셨습니다. 출판사 측에서는 두 작품이 세부 서사가 다른 별개의 작품이나, 독자 여러분께서 충분히 의문을 가질 만한 설정과 흐름 등 유사한 지점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해왔습니다.

저희 텐북 역시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블루코드 출판사 측으로부터 받은 의견처럼 세부 서사는 다르지만 유사한 부분들이 존재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Hirachell 작가님께 관련하여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작가님은 후발 주자로서 오해가 없도록 유사성이 우려되는 부분을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주셨고 이 내용을 블루코드 출판사 측에도 전달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블루코드 출판사와 수정안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Hirachell 작가님과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될 만한 부분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저희는 작가님의 의견을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유사성 논의에서 당사자의 진술은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이번 사안에서는 그 신뢰가 훼손되었고, 이에 따라 저희는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온 검토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Hirachell 작가님은 유사성 문제를 인정하지 않았으나 이후 진행된 논의 과정에서 신뢰성에 문제가 생겨 저희는 객관적인 검토가 불가하여 유사성 검토 중단 및 소설 <배덕한 타인에게>의 계약 해지 의사를 전달하였으며, 해당 작품은 5월 12일 오후 6시부로 판매 중지될 예정입니다.

현재 <배덕한 타인에게>는 리디에서 웹툰으로도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웹툰은 소설을 기반으로 하되, 제작진의 해석을 가미하여 각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유사성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 일부 수정 및 보다 적극적인 각색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텐북과 블루코드 출판사는 웹툰의 연재 지속에 대한 합의를 이루었습니다.

이번 유사성 논의는 단순한 비교만으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만큼 세심한 검토가 필요했고,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하며 논의가 길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공지가 늦어진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텐북 대표 김기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