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텐북입니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와 <논 제로섬> 유사성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최근 텐북에서 출간된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와 타사에서 출간된 <논 제로섬>의 유사성 문제에 대해서 독자분들로부터 문제 제기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보통 작품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당사자(작가님 혹은 출판사)로부터 유사성 문제 제기를 받으면 근거 자료를 살펴본 후 자세하게 문제를 검토하는 프로세스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은 독자분들이 보내주신 문제 제기의 내용과 근거만으로도 검토를 진행할 만한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하여 검토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검토 결과,

유사성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였고, 이 내용을 몽슈 작가님께 전달하였습니다.

몽슈 작가님은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와 <논 제로섬>의 유사성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방향으로 답변을 주셨습니다.

저희는 답변을 받고 바로 계약해지 및 판매중지를 전 플랫폼에 요청하였습니다.

저희는 지금까지 여러 유사성 문제들을 다뤄 왔고, 공개적으로 의견도 개진을 해봤기에 유사성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더불어 함부로 판단을 내릴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사안에 대해서 빠르게 계약해지 및 판매중지 조치를 진행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유사성 문제 제기를 확인한 이후에도 상대 작품을 읽지 않음

2)상대 작품을 보지 않았다는 주장의 반복

3)아이디어 차원이기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주장

위의 내용들은 몽슈 작가님이 최근에 제기된 유사성 문제에 대해 반박의 의미로 주장하고 있는 핵심 사항들입니다.

유사성 문제는 검토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가기 전에 합리적인 문제 제기인지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유사한 지점들에 대해 충분히 자료를 제공한 점, 많은 독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점, 문제 제기하는 내용의 주장하는 바가 명확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최근 몽슈 작가님의 작품에 대한 유사성 문제 제기는 합리적인 내용이라고 판단됩니다.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서 상대 작품을 읽지도 않고, 상대 작품을 보지 않았다는 주장만 반복하고, 아이디어 차원이기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창작의 영역에서 유사성 문제는 어떤 작가님께든,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유사성 관련하여 합리적인 문제 제기를 받았을 때는

인정하지 못할 경우 상대가 납득 가능하게 근거를 들어 주장하든,

인정할 경우 그에 따라 사과하고 책임을 지든,

둘 중 하나의 방향은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판사와 작가님 간에 체결하는 계약서에는 출판사의 의무와 작가님의 의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을 계약하고, 출간하고, 판매를 하는 데 있어서 출판사와 작가는 서로 협조하는 관계이자, 책임을 다하는 관계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몽슈 작가님이 주장하는 방향은 저희의 입장과 다를 뿐 아니라, 작가님의 의무를 다하는 책임 있는 태도 또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로 인하여 저희 출판사와 계약을 해주신 작가님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빠르게 계약해지 및 판매중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출판사로 이관은 진행되지 않고, 판매중지만 진행됩니다)

몽슈 작가님께 유사성 및 환불 처리에 대해서도 고지한 상황이나, 작가님으로부터 법적 판단이 있는 경우에만 손해에 대해 배상한다는 의견을 전달 받았습니다.

우선 이번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이 먼저라고 판단하여 현재 상황을 먼저 안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