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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과를 삼켰다면

독사과를 삼켰다면 every

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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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윙클레인 8,000 2026-09-19 로맨스 전2권
  • “갑자기 이혼하자는 건 무슨 이유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건가.”
    “이 결혼이 달았던 적이 있긴 했나 싶네요. 원래 계약 기간이 1년이었어요. 이제 한 달 남았고요.”

    백두 그룹의 장손 백도경과 법학대학원 교수의 딸 주시현.
    두 사람의 결혼은 계약이었다.
    남편의 필요는 의무, 아내의 필요는 사랑.

    “이 결혼을 연장할 이유, 당신한테도 만들어 줄까요?”
    “그런 게 있을까요?”
    “사실 난 그걸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그것도 아주 많이.”

    우아하고 지적인 얼굴로 남편이 상스러운 고백을 던졌다.

    “부부 사이에도 할 말 안 할 말이 있어요.”
    “부부 사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할 말이기도 하죠.”

    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속삭였다.

    “이 결혼을 지금부터 아주 재밌게 만들어 줄게요. 이혼을 번복할 만큼.”

    재밌게, 어른처럼. 어때요?

    독을 품은 말은 이토록 달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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