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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찹1 저
0원
2026-03-06
로맨스
전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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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현 취향 고상한 줄 알았는데, 요즘은 저런 험악하고 천박한 쪽이 더 끌리나 봐?”
12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이자 유일한 친구, 윤재빈이 스폰을 구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의 참담한 상황을 알게 된 송서현의 망설임은 길지 않았다.
“다시 말해 볼래? 잘 못 들어서.”
“너 스폰 구하러 다닌다며, 그래서 내가 하겠다고.”
일단 사 놓고 환불을 하든 반품을 하든 해야지, 아니면 만져 보지도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만 남지 않겠는가.
“반포 아파트랑 생활비로 쓸 카드. 보통은 이 정도 받던데. 더 필요해?”
물론 제가 얼마나 오만한 오해를 했는지 밝혀지는 건, 아주 나중의 일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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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만져?”
“왜? 네 기대에 부응하는 중인데.”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모두의 호감을 사는,
그러나 정작 본인은 마음을 내주지 않는 윤재빈은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그를 두고 떠나야 했던 학창 시절과 마찬가지로, 가만히 보고 있으면 불쑥 화가 날 만큼.
“송서현.”
애초에 그가 모든 걸 털어놓을 줄 아는 남자였다면, 이 지경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거 못 돌이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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