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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노 저
9,600원
2026-02-04
BL
전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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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에는 공 중 한 명과 여성의 직접적인 성관계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재림과 산호는 소위 말하는 ‘깨붙’을 반복하는 커플이다.
재림의 무심함과 바람기를 견디다 못한 산호가 이별을 선언하고 다시 만나기를 반복한 지도 어느덧 10년.
산호는 재림에게 다시 한번 이별을 고하고 재림은 흔쾌히 받아들인다.
*
“우리 헤어지면 좋겠어. 이 말 할 생각하니까 발걸음이 잘 안 떼어지더라.”
“그러든가. 헤어지자, 그럼.”
텅 빈 공간을 한참 바라보던 재림이 코웃음을 치고는 다시 휴대폰을 켰다.
“오늘 만날 수 있어? 올 거면 알아서 풀고 와.”
“오, 난 좋은데 헤어진 거 맞아?”
“당연하지.”
*
재림은 늘 그랬던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산호가 다시 매달려 올 것이라 예상했지만, 상황이 점점 이상하게 흘러간다.
산호가 재림에게 정말로 질려 버린 것이다.
산호는 오직 재림만 바라봤던 과거와 달리 여러 사람을 만나 보며 자유롭게 살기로 결심한다.
*
“동생, 오랜만이네. 산호 지금 씻는데.”
“이산호……. 여기서 무슨 지랄이야. 형제 두 명 구멍 동서 만들게?”
“야, 재림아. 내가 네 좆을 이름도 얼굴도 모를 사람들이랑 얼마나 나눠 썼는데.”
“······.”
“나를 나누는 게 뭐가 어때서. 게다가 넌 두 번 다시 쓸 일도 없잖아. 안 그래?”
“걸레.”
재림의 입에서 튀어나온 단어에 산호는 그만 웃고 말았다.
“난 네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랑 자든 별말 안 했어.”
“나는 하고 싶어서 하는 거고. 형은 나한테 복수하려고 하는 거잖아.”
*
재림은 달라진 모습에 놀라 산호를 다시 뒤흔들려 하나 산호는 예전 같지 않다.
재림의 친형이자 산호의 첫사랑이었던 서림,
늘 웃는 얼굴로 능글거려 속을 알 수 없는 후배 천우진,
산호를 짝사랑해 재림의 친구인 척하던 희재,
한없이 비참한 산호에게 위로를 건넨 로운까지.
산호를 노리던 남자들은 재림을 향한 마음에 완전히 금이 갔음을 알아차리고 서서히 접근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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