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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민피네 저
0원
2026-05-18
로맨스
전0권
G720:N+A055-2026050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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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한테서 도망치면, 네 인생 끝날 수도 있다는 뜻이야.”
유부남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헛소문 탓에 부당 해고를 당하고, 취업 길도 막혀 버린 유지하.
유일하게 합격 연락이 온 곳에서 10년 전에 모셨던 재벌 3세 도련님, 태기혁과 재회한다.
“유지하 씨를 채용했을 경우 비서직과 함께 수행할 업무 대행에 대해 말해 주죠.
내 위장 불륜녀가 되어 나의 명예를 훼손시키면 됩니다.”
“불, 불륜녀요?”
“네, 불륜녀요. 뭐가 고민이죠, 이미 해 봐서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니요. 저는-”
“파혼에 성공하면 인센티브로 20억 드리죠. 원하면 더 주고.”
망나니 삼촌이 전 재산을 가로채 길거리에 나앉게 된 상황.
지하는 어쩔 수 없이 모욕적인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
태기혁의 눈동자가 느릿하게 지하의 가녀린 목과 발목을 차례대로 훑었다.
“도망쳤다 잡히면, 목줄이든 족쇄든 채워서 내 옆에 붙들어 놔야지.”
무감했던 그의 눈동자에 한순간 생기가 차올랐다.
지하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붙들어 놓는다는 표현은 태기혁이 최대한 이성적으로 순화해서 에두른 말이라는 걸.
“그때도 말했잖아.”
그간 보여 준 모습은 가면에 불과했다고 선언하듯 태기혁은 적나라하게 제 탐욕의 바닥을 내보였다.
“위약금 어마어마하게 물려서 네 인생 끝내 주겠다고.”
미처 알지 못했다.
만나지 못한 10년간. 이 남자가 많이 변해 버렸다는 것을.
*본 작품은 허구로 구성된 이야기로,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 모든 명칭은 창작된 것입니다.
실존하는 대상과의 연관성은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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