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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미 저
0원
2025-11-10
로맨스
전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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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식 AI 관리 시스템이 도입된 스마트 펜트하우스.
기계에 버튼이라고는 단 하나뿐인데
이렇게 누르고 저렇게 눌러 보아도 문이 열리지 않았다.
“고장 난 거 아니에요?”
“고장이 나요? 이게 얼마짜리 문인데요.”
“그게 아니면 왜 안 열리겠어요.”
민하은은 본의 아니게 미국에서 먹튀(?)한 남자,
강태하와 펜트하우스에 갇히게 되었다.
“집이 이 지경인 걸 알고 있었어요?”
“이 지경이기만 하면 다행이죠.”
그가 대답을 꺼내기 무섭게 현관 앞 전등에 저절로 불이 들어왔다.
아무도 스위치를 건드리지 않았고, 심지어 센서 등도 아닌데 말이다.
“봐요. 집이 완전히 미쳤어요.”
초여름인데 에어컨도 없고, 보일러는 세 시간에 한 번씩 가동되고.
시도 때도 없이 스프링클러가 터지는 미친 펜트하우스 11호.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이상하고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바로 강태하다.
“나를 화나게 했다간 여기서 더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거예요.”
이 펜트하우스, 정말 저절로 고장 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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