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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이녀석 저
7,200원
2026-04-09
로맨스
전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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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에는 민감한 주제(죽음, 폭력, 성적 피해)가 포함되어 있으니 구매 및 감상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 그러자.”
태강이 입에 달고 살던 말이었다.
이 험악한 거리에서 지켜 달라 할 때도,
‘고해이 씨’가 아니라 ‘해이야’라고 불러 달라 할 때도,
그녀가 원하면 남자는 쉬이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그랬기에 거부당할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넌 나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보호받는 기분에 취해 있는 것뿐이야.”
“헷갈릴 수는 있는데, 그래도 정신 차려야지.”
이제껏 없던 매정한 말이 남자의 입을 타고 흘렀다.
“연애. 섹스. 그런 것만 하자, 우리.”
“시간 축내고 몸 축내는 거. 거기까지만 하는 걸로 해.”
우리 마음은 축내지 말자. 그런 말이 들린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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