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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비비 저
9,000원
2026-01-20
BL
전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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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말고는 다 버릴 거야.’
‘난 너만 내 옆에 있으면 돼.’
‘내 마음이 변할 일은 없어.’
청하의 삶은 온통 유진뿐이었다. 그런 청하를 두고 떠난 건, 오로지 그를 살리기 위함이었다.
“넌 참 쉽다. 네 멋대로 사라지고, 네 멋대로 나타나고.”
모든 사정을 알아 주길 바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토록 차가워질 줄은 몰랐다.
“네가 시키는 거 다 할게. 옆에만 있게 해 줘.”
“네가 잘하는 게 뭔데?”
“…….”
“아, 너 잘하는 거 있지. 그럼 나한테도 다리나 벌려 봐.”
우리는 어디까지 일그러져야 서로를 놓을 수 있을까.
끝없이 마음을 다치면서도 욕심은 커져 가기만 한다.
서로에게 열릴 듯 말 듯한 마음,
어긋나고 뒤틀린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문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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