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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채오 저
3,000원
2025-08-08
로맨스
전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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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목줄 채워 주세요, 대표님’ 열람 시 500포인트 지급>
3년간 짝사랑한 직속 상사에게 19금 웹소설을 들켰다.
불행 중 다행으로, 공과 사가 철저한 도이안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아니 그렇게 보였다.
“업무 시간에 야설 보다가 걸린 것도 아니잖습니까.”
“말씀 중에 너무나 송구스럽습니다만, 이 이야기는 부디 제발…….”
“나중에 하자고?”
“네. 네네. 그래 주시면…….”
“알았습니다. 그럼, 사무실에서 마저 대화하도록 하죠.”
대화만 잘하면 없던 일처럼 넘어갈 수 있으리라 여겼던 송유혜.
그녀의 바람은 완벽하게 산산조각이 난다.
“전무가 채워 주는 목줄은 어떠냐고. 그게 궁금해서.”
도이안은 오랫동안 세운 계획을 처리하듯 빠르게 다가온다.
도대체…… 왜?
* * *
“……혹시 제가 업무적으로 실수한 부분이 있습니까?”
“업무적 실수라고 말하니까 내가 너무 우스워지는데.”
송유혜 입장에서야 상사와의 원나잇이 대단히 큰일이겠지만
도이안에겐 글쎄.
이 근사한 남자에겐 숨기고 싶은 커리어적 치부일 터였다.
그러니 서로 고장 난 기계처럼
그날의 기억 따윈 깡그리 지워 내는 게 이득일 텐데…….
“상사 따먹곤 저 혼자 입 싹 씻으면
이미 따먹은 게 안 따먹은 거로 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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