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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님, 읽지 마세요!

전무님, 읽지 마세요! 19

3,000
상세정보
  • 진채오 3,000 2025-08-08 로맨스 전1권
  • <(이벤트)‘목줄 채워 주세요, 대표님’ 열람 시 500포인트 지급>

    3년간 짝사랑한 직속 상사에게 19금 웹소설을 들켰다.

    불행 중 다행으로, 공과 사가 철저한 도이안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아니 그렇게 보였다.

    “업무 시간에 야설 보다가 걸린 것도 아니잖습니까.”
    “말씀 중에 너무나 송구스럽습니다만, 이 이야기는 부디 제발…….”
    “나중에 하자고?”
    “네. 네네. 그래 주시면…….”
    “알았습니다. 그럼, 사무실에서 마저 대화하도록 하죠.”

    대화만 잘하면 없던 일처럼 넘어갈 수 있으리라 여겼던 송유혜.
    그녀의 바람은 완벽하게 산산조각이 난다.

    “전무가 채워 주는 목줄은 어떠냐고. 그게 궁금해서.”

    도이안은 오랫동안 세운 계획을 처리하듯 빠르게 다가온다.
    도대체…… 왜?

    * * *

    “……혹시 제가 업무적으로 실수한 부분이 있습니까?”
    “업무적 실수라고 말하니까 내가 너무 우스워지는데.”

    송유혜 입장에서야 상사와의 원나잇이 대단히 큰일이겠지만
    도이안에겐 글쎄.

    이 근사한 남자에겐 숨기고 싶은 커리어적 치부일 터였다.

    그러니 서로 고장 난 기계처럼
    그날의 기억 따윈 깡그리 지워 내는 게 이득일 텐데…….

    “상사 따먹곤 저 혼자 입 싹 씻으면
    이미 따먹은 게 안 따먹은 거로 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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