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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먼지 저
10,100원
2025-08-14
BL
전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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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버스 #헤테로공 #연예인공 #짝사랑아방수 #음침소심수
내가 일하는 카페에 10년 동안 좋아한 최애가 나타난다면 어떤 기분일까?
심지어 그 사람이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한 최애라면.
“나 알아요?”
“……네?”
상상만 하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다만 현실은 상상만큼 설레고 아름답지 않았다.
“뭘 못 알아들은 척이야. 매일 눈알 굴리는 거 다 아는데.”
지병 악화로 활동을 중단했다더니,
사실 이중인격이라는 지병이 있는 게 아닐까?
“왜 그렇게 떨고 지랄이지. 내가 뭐 사람이라도 죽였나요, 방금.”
누구에게나 다정하고,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빛나던 사람.
아니, 길거리에서 하나뿐인 관객을 위해 노래했을 때도 반짝이던 사람.
오랫동안 좋아했던 서도현과의 첫 대화는, 어긋난 채 막을 내렸다.
“이름은?”
“유청연이에요……! 정현 아니고 청, 연이요.”
“유청연. 좋은 이름이네요.”
그러던 어느 날, 막말을 내뱉던 그가 내 이름을 묻고는
갑자기 태도를 바꾸고 다가온다.
도대체 이 사람의 진심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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