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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약간 사이코

아주 약간 사이코 19

12,400
상세정보
  • 뿌리S 12,400 2025-09-29 BL 전4권
  • ※ 본 작품에는 강압적 행위, 폭력, 감금 및 가스라이팅 등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별을 통보했다가 돌변한 남자 친구에게 감금당했다.

    얼굴로 먹고사는 영업사원 이신재는
    친절하고 돈 많은 명문대생 서난영과 충동적으로 연애를 시작한다.

    그러나 사람을 갈아 치우듯 연애하는 나쁜 버릇을 못 고치고 이별을 통보한 다음 날,
    낯선 곳에서 알몸으로 묶인 채 눈을 뜨게 된다.

    “사실 나도 소꿉놀이 잘하는 왕자님은 아니거든요. 형이 재미없었다면… 이제 관둬야겠지.”

    완벽하게만 보이던 애인에게는 잔혹한 비밀이 있었는데….

    *

    “여태 형을 위해 많이 참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형이 보여 준 게 뭐예요.”

    무릎 꿇린 이신재의 얼굴을 가까이 쥐어 당긴 서난영이 고개를 더 숙였다.
    서로의 얼굴이 한 뼘 거리보다 가까워졌다. 뜨겁고 차가운 숨결이 뒤섞였다.

    “내 노력만으로 안 되는 관계인 거야. 앞으로는 형이 노력해야 해.”

    무슨 개소리냐고 쏘아붙이고 싶었으나… 이신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자칫하다가는 여기서 사지 멀쩡히 나갈 수 없으리라는 강렬한 예감에 휩싸였다.

    “형을 위해 여기 데려온 거예요. 다 우리를 위한 거예요.”

    서난영이 싱그러운 미소를 드러냈다.
    사랑스러운 미소가 환한 샹들리에 아래 점점 더 비틀리고 기묘해졌다.

    “그러니까 헤어지지 말고….”

    언제나 다정하고 상냥했던 애인이 더없이 달콤하게 통보했다.

    “다시 시작해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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