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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새끼

악귀새끼 19

7,000
상세정보
  • 애플망고 7,000 2024-11-02 로맨스 전2권
  • 그의 덫에서 도망쳐야만 한다. 과연 그녀는 집요하게 달라붙는 악귀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 신병을 견디지 못하고, 몇 년 만에 돌아온 고국.
    ‘들키면 안 돼, 아무도 이해하지 못해, 손가락질을 받게 될 거야.’
    란영은 신병 증세를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홀로 몸부림쳤다.

    그러던 중 친구의 손에 이끌려 찾아간 클럽에서 불길한 것에 붙잡혔다.
    아름다운 얼굴에 속으면 안 됐다.
    이건 명백히 흉수(凶手)였다.

    “괜찮아? 많이 취한 것 같은데, 나갈까?”

    ‘살아도 산 놈이 아니다.’
    솜털이 바짝 설 정도로 어두운 기운이 몰려왔다.
    그녀의 본능이 도망가라 외치고 있었다.

    “손⋯⋯ 놓아주세요.”
    “사람이 많아서 넘어질 것 같은데.”
    “혼자 걸을 수 있어요.”
    “너 지금 취했잖아. 계단 턱이 높아서 위험하다니까.”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란영은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뭐가 그렇게 급해. 안 잡아먹으니까, 조심히 가.”
    “어딜 들러붙어, 부정 타게!”

    그는 피 냄새를 맡은 승냥이다.
    누런 눈을 번뜩이고, 끈적이는 침을 뚝뚝 흘리며, 허기를 달래려는 욕망만 가득한 금수다.
    그의 덫에서 도망쳐야만 한다.

    과연 그녀는 집요하게 달라붙는 악귀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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