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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농담

오래된 농담 19

14,000
상세정보
  • 십문칠 14,000 2025-01-20 BL 전4권 979-11-7313-598-9
  • 왜 나를 좋아하는 것 같을까. 꼭 오래전부터 네가 나를 계속 좋아해 온 것 같잖아.
  • 겨우 두 달 사귀고 헤어진 지 3년, 응급실에서 전 애인과 재회했다.
    뼈가 댕강댕강 부러진 채로.
    몸도 마음도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지형아, 잘 지냈어? 어떻게 지냈어? 잘 지낸 것 같아 보여 다행이야.”
    “누가 그래요. 잘 지냈다고.”

    한눈에 반해 짝사랑을 이어 가다
    술김에 뱉은 고백으로 어영부영 시작된 연애였다.
    그래서 지형의 마음이 사랑은 아니었다고 생각했다.

    “내가 병원을 옮길게. 많이 바빴을 텐데, 나까지 병원에 있어서 더 신경 쓰였겠다.”
    “잘 아나 봐요, 내 속을.”
    “…….”
    “뭐, 또 사라지려고? 나는 형이 자꾸 내 앞에서 사라지려고 하는 게 좆같은데.”

    나와는 그저 호기심에 만난 거라 여겼는데…
    왜 나를 좋아하는 것 같을까.
    꼭 오래전부터 네가 나를 계속 좋아해 온 것 같잖아.

    “어디 한번 해 봐요. 나라고 그냥 가만히 있을까. 내가 이제 시간도 좀 생길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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