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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차옌 저
14,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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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전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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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작품은 동일 작가의 〈체리 케이크〉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으나, 전작을 읽지 않아도 감상에 무리가 없도록 구성되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열두 살의 여름, 강이선은 몸주신의 명령에 따라 견씨 집안의 액받이로 들어가게 된다.
완자무늬 살창, 대리석을 깎아 만든 듯한 기단, 윤기가 흐르는 하늘 마루…….
그 아름다운 공간에는 거대한 액운에 짓눌린 어린아이가 있었다.
강이선은 작은 몸으로 액운을 견뎌 내는 아이를 보며 제가 해야 하는 일임을 직감하고,
그렇게 견씨 집안 도련님의 액받이로 살게 된다.
“형아 미워!”
“편식하는 거 아니랬어.”
버릇없는 도련님을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단 결심과 함께.
“형 선생님이랑 형이랑 가족이면, 도화는?”
“도화도 가족이지.”
“그러면 내가 뽀뽀해 주께…….”
액운으로 인해 종종 앓을 뿐, 네 살 어린 도련님과의 동거는 평온하기만 했다.
그러나 7년 후,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강이선은 견씨 집안의 눈을 피해 도망치고,
그 후 편의점 하나 없는 시골 마을에서 잔잔한 일상을 보낸다.
가끔 제가 키우다시피 한 도련님이 떠오르지만,
세상에는 마무리되지 못한 이별도 있는 법이라 애써 자신을 달래면서.
그렇게 몇 년이 흐른 초여름의 어느 날,
어머니의 유품인 팔찌가 맥없이 끊어지는 일이 발생하고,
그 불길함을 증명하듯 화려한 스포츠카와 함께 낯익은 듯 낯선 얼굴이 그를 찾아온다.
“선생님 안 계시는데요.”
“나 잊어버렸구나? 견도화잖아요. 형이 키우던 개 새끼.”
기억 속의 아이가 완연한 성인의 모습으로 저를 찾아온 것에 당황한 것도 잠시,
몸이 불덩이가 된 견도화가 눈앞에서 쓰러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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