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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년 저
11,400원
2025-06-20
BL
전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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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작품은 자보드립, 양성구유, 피스트퍽, 장내배뇨, 골든플, 수면간, 브래스컨트롤, 시오후키, 커널링, 리밍, 기구플, 스타킹플, 귀두플, 푸드플, 이물질삽입, 약NTR 등 호불호 갈리는 요소가 다수 포함되어 있으니 작품 구입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또한 외전에는 모유플, 임신플, 파이즈리, 란제리 등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 역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대학교 새내기인 노을은 남들에게는 말 못 할 신체적 비밀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여태 동정을 지켜 왔던 그는
어느 늦은 밤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아껴 왔던 반려 기구를 몰래 꺼내는데…….
그때 마주한 건 한 달째 코빼기도 안 보이던 기숙사 룸메이트 우진.
본의 아니게 비밀을 들켜 버린 노을은 우진을 찾아가 기숙사를 옮겨 보겠다고 하지만,
돌아오는 건 그냥 같이 살자는 말뿐.
과연 노을은 평화로운 기숙사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
“어쩌지. 난 그러고 싶지 않은데.”
노을이 무슨 얘기냐는 듯 우진을 쳐다보았다. 우진이 시간을 두고 대답했다.
“난 실수가 아니었거든.”
노을의 미간이 찡그러졌다. 그가 커다란 눈을 일그러트린 채로 우진을 바라보았다.
“너랑 하고 싶었어. 젖은 네 보지 속에 내 자지를 집어넣고 미친 듯이 쑤셔 대고 싶었어.”
노을의 눈동자가 하릴없이 떨렸다. 고막을 파고드는 목소리에 잘게 소름이 돋았다.
“지금도 그러고 싶어. 너랑 얘기하는 지금 이 순간조차도 네 보지를 먹고 싶어 미치겠어.”
우진이 천천히 몸을 물렸다. 숙였던 고개를 바로 하고 입꼬리를 끌어 올린다.
“이런데도 나랑 없었던 일로 할 수 있겠어?”
당황한 노을이 뒷걸음질 쳤다. 예상과 전혀 다른 우진의 반응에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저……. 그게…….”
“응. 말해.”
“나, 나는……. 너랑…….”
우진이 다시 고개를 숙였다. 높은 코끝이 노을의 코를 쿡, 찔렀다.
“너랑…… 이러면… 안 될 것 같은데…….”
“왜 안 돼?”
우진이 물었다. 노을은 쉽사리 대답하지 못했다. 당황해 눈을 요리조리 피하는 노을을 보며 우진이 짧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니까……. 여긴 학교고. 또 너랑 나는 동기고. 같은 기숙사에 살고 있고. 그러니까.”
“그게 뭐 어쨌는데?”
우진은 어렵사리 내놓은 노을의 답을 사뿐히 무시했다. 그러는 사이에도 그는 노을의 입술을 대놓고 바라보고 있었다.
노을은 가슴이 답답했다. 어제 제 보지를 빨아 대던 말캉한 입술이 또다시 눈앞에 있음에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 심장이 터져 버릴지도 몰랐다. 이 좁은 공간엔 둘뿐이었고, 입술은 너무 가까웠다. 가만히 있다간 우진에게 또다시 잡아먹혀 버릴 것만 같았다.
“대답 못 하겠어?”
우진이 또다시 물었다. 노을은 회피하듯 두 눈을 질끈 감아 버렸다.
“그러면 천천히 생각해 봐. 나한테 보지 빨리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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