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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꽃다운 나이에 발병한 혈액암 TBX.
이사준의 조혈모세포 공여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영원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꿈꾸며 바쁘게 살아간다.
하지만 완치 판정 2년 만에 암이 재발하고 불행은 떼로 온다는 속담처럼 동생마저 위태롭다는 걸 알게 된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영원은 결코 기대고 싶지 않았던 최후의 보루를 떠올린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사준의 선의.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 찾아와요. 알았죠?’
영원은 제가 죽기 전에 동생이라도 살리고자 이사준을 찾아간다.
“도움이… 대표님 도움이 필요해서요.”
“뻔뻔하기도 해.”
“죄송하지만… 대표님, 정말 죄송하지만….”
“고영원씨, 일방적인 수혜는 가족끼리나 가능한 거 아닙니까?”
“…….”
“아, 가난은 수치를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