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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타라 6,000 2024-10-10 로맨스 전2권 979-11-7313-063-2
  • 난나는 남자를 붙잡고 싶었다. 그것도 절실하게. 썩은 동아줄인지, 황금 동아줄인지도 모르면서….
  • ※해당 작품에 등장하는 단체, 인물, 지명들은 모두 실제와 무관한 허구이며, 작가에 의해 재해석되었음을 밝힙니다.

    “죽으려고?”
    “…….”
    “죽을 생각이면 말하라고, 피해 줄 테니.”

    한겨울, 방파제.
    이 야심한 밤에 이 꼴로 혼자 있는 제가 미친년처럼 보이겠지만.

    “죽으러 온 건 아니에요. 단지…….”
    “변명은 됐고. 너 나랑 자고 싶어?”
    “네?”
    “발정 난 암캐처럼 들이대는 게. 박히고 싶어 미치겠다는 표정이라서.”

    사랑하는 남자와 첫 경험을 갖는다면 그보다 좋은 건 없겠지.
    하지만 그건 이 섬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몸 파는 여인의 딸, 평생 빚이나 갚고 살아야 하는 여자를
    순수하게 사랑해 줄 남자는 여기 없으니까.

    “당신과 자고 싶은 게.”
    “…….”
    “맞나 봐요.”

    난나는 남자를 붙잡고 싶었다. 그것도 절실하게.
    썩은 동아줄인지, 황금 동아줄인지도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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