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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름에 숨은 달 12,000 2025-02-05 로판 전4권 979-11-7313-607-8
  • 강박적인 집착도, 철저한 통제도 모두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사랑하기에 구속한다고 믿었다. 엘드리히가 전남편들과 관련된 의미심장한 말을 입에 올리기 전까지는.
  • ※본 소설에는 자살 시도 등의 키워드가 포함돼 있습니다.

    첫 번째 남편은 과다 출혈.
    두 번째 남편은 목이 졸려 질식사했으며,
    세 번째 남편은 행방불명된 후.
    클레브의 네 번째 결혼 상대가 정해졌다.

    불행의 증표가 되어 더 이상의 혼담이 들어오지 않으리라 생각하던 무렵,
    승리의 증표이자 철혈의 검, 엘드리히 공작과 결혼하라는 왕명이 떨어졌다.

    “……늦지 않았어요. 결혼을 물리려면 지금뿐이에요.”
    “걱정 마. 날 죽이지 못해 안달인 놈들이 많았지만 그 누구도 내 목을 따진 못했으니까.”

    남자는 죽게 될 거라는 수군거림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죽음이 두렵지 않을 만큼 강하기 때문일까?
    클레브는 그저 자신의 불행이 그를 집어삼키는 건 아닐지 걱정스럽기만 했다.

    * * *

    첫날밤, 엘드리히는 클레브를 쉴 새 없이 안으며 들끓는 욕망을 숨기지 않았다.

    “죽는다고 해도 결혼을 물릴 생각은 없어.”

    그래서 강박적인 집착도, 철저한 통제도 모두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사랑하기에 구속한다고 믿었다.

    “미련 없이 떠난 사람이 돌아올 리 없잖아.”
    “어떤 것도 찾을 수 없을 테니. 기대하지 말라는 이야기야.”

    엘드리히가 전남편들과 관련된 의미심장한 말을 입에 올리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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