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해줄 여자는 필요 없고, 몸 대줄 거 아니면 꺼져.” “네, 네?” “니가 나한테 은혜 갚는 방법은 다리 벌리고 구멍 대주는 것밖에 없다는 소리야. 알아들었어?” 이만하면 알아들었겠거니 했는데, 여자는 예상과 다른 말을 뱉었다. “저, 저… 할 수 있어요.” 허. 태신은 헛웃음을 내뱉었다. 어처구니없는 우렁각시가 생겨버렸다.
“혀, 형사님…. 저, 저 여기서 살게 해 주시면 안 돼요?”
형사 시절, 사정이 딱해서 도와줬던 여자애가 은혜를 갚겠다며 찾아왔다.
집안일이라도 하겠다며 눈을 반짝이기에,
태신은 그녀가 도망가도록 일부러 겁을 주었다.
“집안일 해줄 여자는 필요 없고, 몸 대줄 거 아니면 꺼져.”
“네, 네?”
“니가 나한테 은혜 갚는 방법은 다리 벌리고 구멍 대주는 것밖에 없다는 소리야. 알아들었어?”
이만하면 알아들었겠거니 했는데, 여자는 예상과 다른 말을 뱉었다.
“저, 저… 할 수 있어요.”
허. 태신은 헛웃음을 내뱉었다.
어처구니없는 우렁각시가 생겨버렸다.
***
“좆나게도 젖었다, 아주 질질 싸지 그래?”
“흑, 하, 하지 마세요….”
“뭘 하지 마, 어? 자지 빠는 게 어지간히도 좋았나 봐?”
문태신은 혀를 길게 내밀어 손바닥을 쓱 핥았다. 사내를 환장하게 하는 맛이었다. 그는 그대로 움찔대는 보지 둔덕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녀가 흘린 보짓물을 죄다 빨아 먹을 것처럼 입술과 혀를 놀렸다.
“흐으, 아! 흐응, 응…. 아아!”
문태신은 혀를 날름대며 보지를 빠는 행위에 재미를 느끼고 있었다. 흐느끼며 울던 목소리에 어느새 달콤한 비음이 섞였다. 지도 암컷이라고 씹물을 흘려대며 앙앙거리는 게 우스웠다.
“좋냐? 어? 아주 질질 싸네.”
진득한 만족감을 느끼면서 도톰하게 부푼 입술까지 머금고 핥아댔다. 품 안의 여체가 바르작대며 그의 가슴을 더듬었다. 숨이 막히는지 헛기침을 내뱉기도 했다.
“흐으, 응…. 흐으….”
내내 질끈 감겨 눈물만 쏟아내던 눈꺼풀이 들어 올려졌다. 기다란 속눈썹이 눈물로 젖어 파르르 떨렸다.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문태신은 기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사슴같이 순진한 눈망울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빛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진득한 애정이 느껴졌다.
“흐으, 형사님….”
“…….”
“……더, 더 해주세요.”
손바닥으로 그녀의 머리 옆을 지탱한 채 상체를 일으켰다. 한 번 더 흔들어 싸지르면 이 이상한 감정이 해소될까. 가슴속이 묘하게 들끓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