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울 것 없어. 극우성 알파의 페로몬에 노출된 오메가는 누구라도 이렇게 되거든.” 극우성 알파라고? 월하가?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월하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도와줘? 어떻게 해줄까, 이서야….” 월하에 대해선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전부 월하의 계략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마 곧 오메가가 되지 않을까?’
이서는 친구인 월하를 두고 늘 그렇게 생각했었다.
당연히 월하는 예쁘니까!
그를 짝사랑하는 자신이 베타인 게 좀 슬프지만….
한편으론 ‘나도 월하도 베타이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서의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했다.
“축하드립니다. 오메가로 발현하신 것 같군요.”
내가 오메가라고?!
놀란 마음을 추스를 새도 없이, 월하의 얼굴이 다가왔다.
느릿하게 포개지는 입술에 이서는 저도 모르게 정신없이 매달렸다.
“귀엽네, 우리 이서. 너무 예뻐서…. 곤란해.”
“응, 후응…. 키스….”
“그래, 이서야. 더 키스해 줄게.”
뒤늦게 부끄러워져 그를 밀어내려는데, 월하가 한마디를 덧붙였다.
“부끄러울 것 없어. 극우성 알파의 페로몬에 노출된 오메가는 누구라도 이렇게 되거든.”
극우성 알파라고? 월하가?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월하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도와줘? 어떻게 해줄까, 이서야….”
월하에 대해선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전부 월하의 계략이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