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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나쁜 관계

질 나쁜 관계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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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차솜 9,000 2024-05-26 로맨스 전3권 979-11-7231-607-5
  •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딜 같은데.” “…….” “만나 볼래요, 나랑?” 이윽고 톡 하고, 그가 시계를 두드렸다. 계약의 시작을 알리는 손짓이었다.
  • “기서래 씨 지금 사내에서 소문 이상하게 돌고 있던데.”

    상사의 말도 안 되는 제안을 거절했을 뿐인데,
    정규직 전환을 위해 몸을 판 여자로 소문나 버렸다.
    최악인 건 동경하는 상사인 도우경에게까지 그 소문이 흘러 들어갔단 점이었다.

    따끔한 지적에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그가 이상한 말을 했다.

    “내 권한으로 기서래 씨 정규직 전환 가능합니다. 해줄게요.”
    “네…?”
    “대신 앞으로 석 달간, 나랑 만납시다.”

    상황이 서래의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애인 계약이라는, 조금 더 위험한 방향으로.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딜 같은데.”
    “…….”
    “만나 볼래요, 나랑?”

    이윽고 톡 하고, 그가 시계를 두드렸다.
    계약의 시작을 알리는 손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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