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임을 못한다는 이유로 소박맞아 시골로 쫓겨간 아씨.
아씨와 함께 내려간 종놈 도치.
시골로 유배 아닌 유배를 간 아씨의 삶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전화위복이라고, 아씨의 인생 2막이 펼쳐진다.
백정 둔쇠, 물장수 석이, 그리고 건장한 종놈 도치.
어디를 봐도 덩치가 좋고 아랫도리 튼실한 사내들 뿐이다.
다만 그 사내들이 전부 쌍놈들이라는 것이 문제 아닌 문제일 뿐.
그래.
쌍놈인들 어떠하고 양반인들 어떠한가.
좆만 쓸만하면 그만이지.
쫓겨난 김에 떡 본다고 이왕 소박 맞은 김에 즐겨보자.
어차피 다시 한양으로 돌아갈 일은 없다.
그리하여 아씨의 극락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