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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0
상세정보
  • 희월 7,200 2024-03-20 로맨스 전3권 979-11-7231-075-2
  • “넌 내 거라고 했잖아, 겨울아. 그러니까 이런 짓도 나랑만 해야지.”
  • “넌 내 거라고 했잖아, 겨울아. 그러니까 이런 짓도 나랑만 해야지.”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고로 인해 주혁의 집에 얹혀살게 된 겨울은
    ‘차주혁의 개’라고 불리며 그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해야 했다.

    차주혁은 주겨울의 주인이었다.
    아니, 그것을 넘어선 신과 다름없는 존재였다.

    겨울은 도저히 견딜 수 없어 도망쳤다.
    그러나 행복했던 시간은 한여름의 꿈처럼 덧없이 사라졌다.

    “아까 비상계단에서 아무것도 못 하는 널 보면서 생각했어.”
    “차라리 두 다리가 전부 부러져서 나 없인 아무것도 못 했으면 좋겠다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그는 겨울의 숨통을 쥐고 있었다.

    그를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은 결국 오만일 뿐이었고
    그것이 산산이 바스러지고 난 뒤에야 깨닫게 되었다.

    주겨울은 차주혁에게서 달아날 수 없다.

    *

    “똑똑히 기억해. 네 목줄을 쥔 사람이 누군지.
    네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걸 다 망가뜨릴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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