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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뜨 저
3,200원
2023-08-03
로맨스
전1권
979-11-711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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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효동이! 너 언제 커서 효도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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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_미남 #동정_변태_남주 #쾌활_발랄_여주
“우리 효동이! 너 언제 커서 효도할래?”
“먀아-!”
깜장 아기 고양이 효동이의 행복한 집사, 김다효.
양아치 같지만, 섹시한 옆집 남자에게 한눈에 반한다.
용기를 내어 옆집 초인종을 누르는 다효.
“안녕하세요, 저 옆집인데- 헉.”
“옆집인데, 뭐.”
반 나신의 남자가 물기 젖은 머리칼을 탁, 탁, 털어 내며 물었다.
“몸 구경하러 왔어?”
“…아, 그게….”
“아주 그냥 침이라도 흘리겠네.”
“주말 오후에 사람 불러 놓고 하는 말이 고작 그거야?”
“…….”
“너 나 알아?”
몰라요. 모른다고요.
잘생기고 양아치고 섹시하고 체향이 좋고 엉덩이가 빵빵한데 가슴 근육이 알차단 거밖에 몰라요.
가까워질 일 없어 보이던 두 사람의 관계는,
효동이의 파격적인 효도로 급물살을 타는데.
“적당히 하지그래.”
“뭘요.”
“자꾸 그러면 나 오해해.”
“오해 아닐걸요.”
그때는 알지 못했다.
자신이 위험한 동정남을 잘못 건드렸단 사실을.
“후… 변태 보듯이 보네. 꼴린다.”
“이불, 올려요.”
“제발. 못 참겠어. 몸만 좀 보여 주라.”
“아직 이불 벗으면 추운데….”
“보일러 올렸어.”
*
“다효야. 이 소파에 앉으면…, 벽 하나 두고 네 집이잖아.”
“응….”
“그래서 요새는 거실에 못 있었어. 너무 힘들어서.”
꿈에 젖은 사람처럼, 몽롱한 목소리가 나지막했다. 사람을 무릎에 앉혀 놓기까지 한 주제에, 등조차 제대로 쓰다듬지 못하고 머리카락만 만지작거렸다.
“네가 자꾸 생각나는 거야. 안 하려고 해도.”
“…….”
“목소리는 알고. 얼굴도 아는데. 냄새는 어떨까 궁금했어.”
목과 어깨의 이음새에 우뚝한 콧대가 문질러졌다. 냄새로 영역을 확인하는 육식 동물처럼 코를 킁킁댔다.
“하…. 너무 좋다, 다효야. 생각했던 것보다 더.”
치켜 올라간 눈 모서리가 정염으로 붉었다. 다효를 향한 남자의 모든 것이 뜨거웠다. 마치 불을 품은 것처럼. 얼굴을 감상하듯, 눈조차 깜빡이지 않고 쳐다보는 시선도 벌려진 다리 사이를 꿰뚫고 싶다는 듯, 뜨겁고 단단하게 맥동하는 살덩이도.
몸을 낮춰 눈만 번뜩이며 탐색하던 짐승이 마침내 달려들기 직전의 긴장감. 잡아먹히는 느낌.
공포심인지 흥분인지 모를 압도감으로 심장이 떨어져 나갈 듯 박동했다.
“입 열어. 이제 혀 빨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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