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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후 저
7,000원
2023-11-17
로맨스
전2권
979-11-7115-5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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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같잖은 놈에게 빼앗길 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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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배경과 설정은 허구이며 실제 인물 및 기관, 사건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본 작품은 물리적 폭력과 같은 장면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강요에 못 이겨 보게 된 맞선이었다.
상대는 YK 그룹 계열사 중에서도 가장 잘나가는
윤진 건설의 대표, 윤태신.
애초에 그와 결혼할 생각 따위는 없었다.
“내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까?”
“…….”
“이만하면 어디 가서 꿀리는 외모는 아닌 것 같은데.”
그가 턱을 괸 채 고개를 삐뚜름하게 기울였다.
“게다가 난 돈도 많지.”
“그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중요하지. 왜냐하면 당신을 보호해 줄 수 있으니까.”
빗장을 건 그녀의 마음을 절묘하게 파고드는 태신.
그리고 먼 길을 돌아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이유가 밝혀지는데….
“제 주변의 남자들을 모두 그런 식으로 의심할 거예요?”
“그럴 리가. 날 의처증 환자로 보지 말아요.”
“그럼 왜….”
“내가 어떤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그가 굳게 다물린 입술 새로 억눌린 말을 중얼거렸다.
“별 같잖은 놈에게 빼앗길 수는 없지.”
묘하게 섬뜩한 기운을 풍기는 그 모습에 혜주는 마른침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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