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잡하긴 했으나 입양된 자신을 배척한 적 없는 아이들이니,
이번에도 모른 척 넘어가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아, 누이. 이제 좀 정신이 드십니까.”
“미안. 많이 놀랐어? 누나가 좋아하는 거 해 주려고 했지.”
어째서 그들이 이 야심한 시각에 제 침실에 있는 걸까.
***
“벌리세요, 누이.”
“시, 싫……. 흐으, 읏, 자, 잠깐……!”
그러나 내 예민한 곳을 마음껏 비벼 대는 카일의 손놀림 탓에 입술은 허무하게 벌어졌다.
나도 모르게 찔끔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하일이 자상하게 눈물을 닦아 주며 웃었다.
“쉬이, 울지 마요, 누이.”
“으읍, 읍……!”
고작 절반만 입에 물었을 뿐인데도 버거웠다. 나는 훌쩍이며 입 안 가득 담긴 하일의 성기를 본능적으로 빨아들였다. 그러자 그가 잘했다는 듯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나도 박을래.”
카일은 두툼한 귀두로 애무하듯 천천히 음부를 문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