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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의 사정을 제가 왜 책임지나요?

도련님의 사정을 제가 왜 책임지나요?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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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정건 3,400 2023-11-07 로판 전1권 979-11-7115-479-1
  • 대 마법 공학 시대. 루시는 친구이자 동업자와 함께 성인용품점을 꾸리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시빌 녹터스, 네 오라비의 이름 맞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펜던 공작가의 미친개에게 찍히기 전까지는.
  • 대 마법 공학 시대.
    루시는 친구이자 동업자와 함께 성인용품점을 꾸리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시빌 녹터스, 네 오라비의 이름 맞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펜던 공작가의 미친개에게 찍히기 전까지는.

    “거기가 안 서.”
    “……네?”
    “안 선다고. 내 자지. 사정도 안 돼.”

    알고 보니, 오래전 소식이 끊긴 오빠가 도련님의 찬란한 미래를 막아버렸다나?
    설상가상 망나니 막내 도련님은 그녀더러 대신 책임지라며 윽박지른다.

    억울하다! 억울해!

    “도련님이 발기 부전에 걸린 걸 제가 어떻게 책임집니까!”
    “그럼 네 목숨으로 책임질래?”

    그러자 도련님이 방아쇠에 손가락을 건다.
    위협 사격을 하려는 듯 황금색으로 빛나는 총구를 보니……

    “도련님의 발기 부전을 해결하는 건 제 오랜 꿈이었습니다.”

    갑자기 사명감이 차오른다. 비록 우린 초면이지만.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해내겠습니다.”
    “진즉에 그럴 것이지.”

    만족스럽다는 듯이 목을 울리며 웃는 미소.
    애써 마주 웃어주던 루시는 직감했다.
    평범하다면 평범한 제 일상에, 비일상과 비상식의 재앙이 뚝 떨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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