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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한 날 것의 구원

천박한 날 것의 구원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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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티샤츄 12,000 2024-05-16 로판 전4권 979-11-7231-228-2
  • 제 형을 죽인 패륜아. 사교계의 탕아가 청혼했다.
  • 제 형을 죽인 패륜아.
    사교계의 탕아가 청혼했다.

    “겨, 결혼하면 저랑 제 주변을 지켜주시겠다고 약속해주세요.”
    “그래, 알았어. 네가 말한 '이혼'도 꼭 해줄게.”

    왕자와 결혼하는 것만이 목숨을 부지하는 길.

    “누가 도망치자고 하면 말해. 가죽을 벗겨버리게.”

    그리젤다에게 선택권 따위는 없었다.

    ***

    움직일 때마다 고난으로 다져진 등 근육이 사납게 갈라졌다.
    손안에 잡힌 나체가 안쓰러울 정도로 흔들렸다.
    하지만 그게 더 꼴리는 맛이 있었다.
    무자비하게 탐닉하던 레이너드는
    그리젤다의 신음을 즐겁게 들으며 허리 짓에 속도를 올렸다.

    더럽게 예뻐 죽을 것 같은,
    끝내는 손에 쥔 여자를
    이제 놓아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이렇게 맛있을 줄 몰랐는데.”

    살가죽만 간신히 붙어 있는 허리를 움켜쥔 레이너드가 실실거리며 웃었다.
    살짝 치켜 올라간 눈매가 야하게 접혀 들었다.

    퍽!

    한계까지 벌어진 안으로 단숨에 밀려들었다.
    저도 모르게 두 눈을 질끈 감은 그리젤다가 신음했다.
    레이너드는 그대로 꾹 누르며 쫄깃한 내벽을 즐겼다.

    “꼭꼭 씹어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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