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세상이 너무 좋아 평생 눌러살고 싶은 영웅과 그런 영웅을 현실로 되돌려 놓으려는 호진의 좌충우돌 모험담!
영웅이 사라졌다.
게임 개발자 호진은 해가 서쪽에서 뜨더라도 철야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신세.
유일한 친구 영웅이 실종된 지 30일이 되던 그날도 어김없이 야근 중이었는데….
사무실 허공에 웬 아름다운 남자가 갑자기 나타났다.
“게임 안 고치고 뭐 하고 있는 거야? 에러가 한두 개가 아니야.
전부 다 빨리 해결해 줘. 살기 팍팍하니까!”
새하얀 은발에 푸른 눈동자, 그는 30일 전 실종된 진영웅이었다!
호진이 만든 게임 속 세상 <판타지 랜드>.
영웅은 그곳에서 지내고 있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한다.
“아무리 아름다워 보여도…… 결국 게임 속 세상이야.”
“현실로 돌아가면, 그건 제대로 사는 거고? 나는 여기에서 비로소 진짜 나답게 살고 있어.”
“네가 없어진 지 벌써 한 달이야. 이딴 게임 속 세상에서 이제 나와…….”
“싫어, 싫어, 싫어, 싫어! 난 너랑 같은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완강한 거부에 혼란스러운 와중, 절망적인 소식까지 들려온다.
현실 세계의 영웅이 혼수상태라는 것.
‘게임 오버가 있어야 해. 내가 꼭 살릴 거야.’
진짜 영웅을 살리기 위해 호진은 자진하여 게임 속에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히어로’에 대적할 수 있는 강력한 빌런, ‘마왕’이 되어서.
게임 속 세상이 너무 좋아 평생 눌러살고 싶은 영웅과
그런 영웅을 현실로 되돌려 놓으려는 호진의 좌충우돌 모험담!
돌아와요, 나의 히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