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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를 유영하는

사해를 유영하는 19

5,300
상세정보
  • 가김 5,300 2023-08-10 로맨스 전1권 979-11-7115-116-5
  • “누나는 잘못한 거 없어. 원래 내가 나쁜 애잖아.”
  •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원금 10억에 이자 4천.
    죽어도 갚을 수 없을 것 같은 사채 빚을 남기고 아버지가 자살했다.

    깡패들에게 붙잡혀 사창가에 팔려 가는 것보단
    재벌가 사모님에게 빚을 지는 편이 좀 더 살 만하리라.

    그런 마음으로 찾아간 아버지의 전 연인 도선화는,
    빚을 갚아 주는 조건으로 한 가지 제안을 해 온다.

    “내 남편이랑 바람 좀 나 봐.”

    선택권은 없었다.
    사창가보다는 나을 테니까.

    ***

    “누나. 언제 아버지랑 아무 사이가 됐어?”

    팔딱팔딱팔딱팔딱팔딱팔딱팔딱팔딱팔딱.
    심장이 날뛰기 시작했다. 사해가 봤다.
    들켰어. 어떻게 해야 하지? 내가 어떻게 해야….

    “아버지한테 갔다가 나한테도 올 거지?”
    “…….”
    “비밀로 할게. 나만 신경 써 주면 누나가 뭘 하든 상관없어.”

    몰아친 파도가 눈앞을 검고 차갑게 만들었으나,

    “누나는 잘못한 거 없어. 원래 내가 나쁜 애잖아.”

    역시나 선택권은 없었다.
    파도를 거스를 수 없었으므로.

    설령, 사해에 잠겨 죽을지 모른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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