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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궁전의 장난감

여름 궁전의 장난감 19

17,000
상세정보
  • 파우스티니아 17,000 2023-06-09 로판 전5권 979-11-6938-929-7
  • 그러고 싶었으므로, 이스칸다르는 그렇게 했다. 모든 것이 아주 쉬웠다. 그는 망치는 재주가 탁월한 인간이었으니까.
  •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선정적인 단어,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 등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지겨운 여름 동안 가지고 놀 아름다운 장난감이 생겼다.

    그해 여름은 젊은 황제 이스칸다르가 즉위한 이래 가장 뜨거웠다.
    황제로서 처음 피서한 그를 여름 궁전의 하인들은 겁에 질려 모셨다.

    오만한 군주, 냉혹한 압제자, 잔인하고 아름다운 재해.
    새 황제를 수식하는 말들이 금처럼 찬란하고 철처럼 날카롭기 때문이었다.

    그의 눈에 새로운 장난감이 들어온 것은
    여름 숲에서의 사냥과 호화로운 향락마저 지겨워질 무렵이었다.

    세니타.

    앞치마에 숯검정이 묻은 비루한 하녀 주제에
    감히 황제의 시선을 피하지 않는 대담한 여자였다.

    아득한 눈빛으로 오래된 추억을 말하고
    하찮은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몽상가이기도 했다.

    그래서 좋았다. 재미있어 보였다.
    무덥고 지루한 이 여름내 저 가련한 여자를 가지고 노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러고 싶었으므로, 이스칸다르는 그렇게 했다.
    모든 것이 아주 쉬웠다. 그는 망치는 재주가 탁월한 인간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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