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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타 저
1,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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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전1권
979-11-7115-5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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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한번 만져 봐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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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은 체질 변화의 문제로 유즙이 분비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 사실 자체로도 충격적인데, 심지어 치료법도 딱히 없다니….
안 좋은 생각을 애써 뒤로하고 집으로 가던 길.
시외버스 시트에 기대 있던 하연이 눈을 감았다 떴을 때였다.
‘지금 자위하고 있는 거야?’
옆자리에 앉은 남자가 하연을 곁에 두고 자위하고 있었다.
생애 처음 본 커다란 좆을 흔들면서, 마치 그녀를 보고 흥분이라도 한 것처럼.
하연은 성향이 부추기는 충동에 사로잡혀 떨리는 입을 열었다.
“저기…. 한번 만져 봐도… 돼요?”
솔직히 말을 뱉으면서도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다.
정신 나간 짓이란 걸 알고는 있지만….
“보면서 딸이나 좀 치고 말려던 건데… 씹.”
“흐으….”
“가슴은 왜 이렇게 적셔 놨어. 젖통 만져 달라고 안달하는 것도 아니고. 응?”
낯선 남자에게 묵직한 가슴이 쥐어짜이는 쾌감으로 머릿속이 들끓었다.
내재된 성향이 하연의 이성을 잠식해 버린 건 순식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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