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구간
여우 가문이 며느리에게 정체를 숨김

여우 가문이 며느리에게 정체를 숨김 every

15,000
상세정보
  • 걸검 15,000 2025-03-26 로판 전4권 979-11-7313-730-3
  • 원작이나 주인공 따위 알 바인가? 내가 시아버지와 남편을 지켜 줄 거야. 악마 혼혈 이단이 승리하는 미래, 가 보자고!
  • 10년 후 멸문하는 공작가의 꼬마 며느리가 되었다.
    사실 이 가문은 악마 혼혈인 ‘여우 수인’이라는 비밀을 품고 있다.
    그 정체를 들켜 신전에 이단으로 찍히고 처형당할 미래가 기다리는 것이다!

    가문이 망하는데 며느리인 내가 멀쩡할까?
    같이 목이 날아가겠지…….

    “억울해! 나는 수인도 뭣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인간인데!”

    그렇다고 지금 당장 도망치는 건 미친 짓이었다.
    힘없고 돈 없는 꼬마 여자애가 혼자 도망쳐 봤자 거지꼴밖에 더 되겠는가.
    원작 지식을 이용해 한몫 잡으면서, 돈을 빼돌리고 도망갈 준비를 해야지.

    여우 수인이라는 정체를 알지만 밀고할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거든요!
    남편이 여우로 변해서 낑낑거려도 모르는 척하고,
    시아버지가 주기적으로 사라져도 눈치 못 채는 둔감 며느리가 되겠습니다!

    ***

    그런데……
    이 가문 사람들, 정말 악마 혼혈이 맞을까?

    “그야, 우린 가족이잖니. 며늘아가가 원하는 거니까 해 줘야지.”
    “부인…… 오늘은 손잡고 자도 되나요?”

    콩깍지가 아니라, 다들 착하고 순진한 것 같다.
    내 남편의 보송보송한 여우 발바닥이 눈에 밟힌다.
    이 사람들이 죽는다고 생각하면 내 마음이 찢어진다…….

    ‘안 되겠다. 정 다 들었네.’

    내버려두고 혼자 도망갈 자신이 없어졌다.

    ‘……그래. 이제 원작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아.’

    원작이나 주인공 따위 알 바인가?
    내가 시아버지와 남편을 지켜 줄 거야.
    악마 혼혈 이단이 승리하는 미래, 가 보자고!

    ***

    “며늘아가한테 잘 보이려면 꾸미는 게 낫지 않겠니? 그 안경도 치우고.”
    “아버지는 레일리의 취향을 모르니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아가의 취향이라니?”
    “최대한 불쌍하게 보여서…… 절대로 저를 혼자 두고 떠나지 못하게 만들어야죠.”

    불쌍함의 편린조차 보이지 않는 포식자의 얼굴로 그가 사납게 미소 지었다.
    제 부인에게는 절대 내보이지 않는, 흉흉한 짐승의 분위기가 여실히 드러났다.


    [책빙의 / 착각계 / 여주 부둥물 / 사이다물 / 덤벙대는 무골호인 시아버지(로 보이는 냉정 오만남) / 순진 너드남 남편(으로 보이는 집착 계략남) / 고정관념으로 남편이 여우짓 하는 걸 모르는 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