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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중매 : 북부대군의 가짜 첩이 되었다

설중매 : 북부대군의 가짜 첩이 되었다 19

16,000
상세정보
  • 탐색 16,000 2023-05-18 BL 전5권 979-11-6938-883-2
  • “참 이상한 일이다. 그대의 색향을 맡으면 무언가가 생각날 듯 말 듯 하니.”
  • 서자로 태어나 갖은 차별을 받으며 살아오던 문해민.
    어느 날 동생 희율을 대신해 벽란대군의 첩 신세가 된다.

    “잘했다.”
    “사람의 주제를 정하는 건 본인만이 아니다. 타인도 주제를 매기지. 그리고 난, 그대의 주제를 그리 낮게 보지 아니하였는데.”

    염려와는 달리 뜻밖에도 벽란대군, 송설은 꽤 좋은 남편이었다.
    난생처음 받아 보는 칭찬과 다정에 속절없이 정 한 조각을 내주고 만다.

    하나 이러한 평안도 잠시.
    해민은 뒤늦게 음인으로 발현하고, 설상가상으로 아이를 품었단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해민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 도망을 마음먹지만.

    “문희율이라는 것도 거짓이고, 무향 음인이라는 것도 거짓이고. 그렇다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도 거짓인가?”
    “……그것만은 진심입니다.”
    “어리석은 그대를 위해, 그대의 경거망동으로 인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친히 일러 주겠다.”

    도망 끝에 찾아든 것은 파멸.
    전부를 잃은 해민은 자진을 택했으나
    귀중한 기회를 얻어 일 년 전으로 돌아오는데…….

    “언젠가 나와 만난 적 있던가?”
    “아니요. 저는 나리와 만난 적 없습니다.”
    “참 이상한 일이다. 그대의 색향을 맡으면 무언가가 생각날 듯 말 듯 하니.”

    해민은 기나긴 겨울을 지나 푸르른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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