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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유지

결혼 유지 19

9,000
상세정보
  • 청산, 연서 9,000 2023-04-05 로맨스 전3권 979-11-6938-733-0
  • “장소는 어디서 할 것이며, 체위는 어떻게 할 건지.” “…….” “애무는 어느 정도가 좋은지.” “서태목 씨.” “마지막으로, 피임은 할 건지 말 건지. 정할 게 이렇게나 많은데.”
  • “이혼해요, 우리.”
    “난 우리가 꽤 완벽한 부부라고 생각했는데.”

    완벽한 부부. 세상에서 제일 거짓말 같은 다섯 글자였다.

    날개 꺾인 발레리나 은세령과 성진그룹 본부장 서태목.
    두 사람은 2년 가까이 쇼윈도 부부를 연기했으니까.

    세령은 외로운 결혼 생활을 끝내기 위해 태목에게 이혼을 고한다.
    하지만 그는 전혀 다른 대답을 들고 오는데…

    “난 아직 당신이랑 이혼할 이유 없어.”

    바로 ‘결혼 유지 계약’을 제안한 것.
    그에게 결혼은 다분히 공적이고 계산적인 비즈니스였다.

    “잠자리도 안 하면서, 어떻게 완벽한 부부라고 할 수 있겠어요?”

    고민도 잠시 세령은 태목에게 치욕을 돌려주고자 제안을 수락한다.
    잠자리는 물론이고, 언제 어디서든 완벽한 남편을 연기하라는 조항과 함께.

    “장소는 어디서 할 것이며, 체위는 어떻게 할 건지.”
    “…….”
    “애무는 어느 정도가 좋은지.”
    “서태목 씨.”
    “마지막으로, 피임은 할 건지 말 건지. 정할 게 이렇게나 많은데.”

    태목은 ‘을’이라는 위치에 개의치 않고 세령을 몰아붙이는데…

    처음부터 삐걱이는 이 결혼 계약은 유지 될 수 있을까?
    과연 은세령은 서태목이라는 플로어에서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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